[세 살 준법 여든까지]초등생 법교육 나선 前 검찰총장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9일 03시 00분


정상명 前 총장 법무부 명예강사로
서울 대치초교 방문 저작권

28일 정상명 전 검찰총장(오른쪽)이 서울 강남구 대치초등학교에서 ‘법의 날’(25일) 기념 특강을 마친 뒤 한 학생의 명찰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자기 명찰에 장래 희망을 적어뒀다. 정 전 총장 자녀 둘이 이 학교 출신이어서 강연을 맡게 됐다. 사진 제공 법무부
28일 정상명 전 검찰총장(오른쪽)이 서울 강남구 대치초등학교에서 ‘법의 날’(25일) 기념 특강을 마친 뒤 한 학생의 명찰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학교 학생들은 자기 명찰에 장래 희망을 적어뒀다. 정 전 총장 자녀 둘이 이 학교 출신이어서 강연을 맡게 됐다. 사진 제공 법무부
“미니홈피에 있는 다른 사람의 글을 마음대로 가져와도 될까요?”

28일 오전 10시 반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초등학교. 정상명 전 검찰총장(60·사법시험 17회)의 질문에 대강당에 모인 이 학교 6학년생 400여 명이 일제히 ‘아니요’라고 외쳤다. 정 전 총장은 곧바로 불법 다운로드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나는 저작권 위반 사례를 알려주고 학생들에게 법질서 지키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전 총장은 이날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기획단(단장 주철현 검사장)이 운영하는 ‘명예 로 에듀케이터(Law Educator·법교육강사)’로 위촉돼 이 학교를 방문해 강연을 했다. 이에 앞서 자녀안심재단 이사를 맡고 있는 연기자 최불암 씨가 26일 경기 안양시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안양소년원)에서, 오주언 자녀안심재단 이사장이 22일 대전 유성구 솔로몬로파크에서 범죄예방위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강의했다. 장진영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도 29일 서울 마포구 홍익여자디자인문화고에서 강사로 나선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 명예 법교육강사 출장강연을 더욱 활성화해 초중고교생의 법질서 준수의식을 고취시키고 사회 저명인사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도덕적 의무 실천) 정신을 실천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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