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韓電맨’ 후학 양성 고교 교장 ‘새 길’

  • Array
  • 입력 2010년 1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강희태 씨 수도전기공고로

에너지 분야 마이스터고인 수도전기공고가 강희태 전 한국전력공사 배전운영처장(57·사진)을 교장으로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강 전 처장은 3월부터 4년간 교장으로 일하게 된다.

마이스터고는 ‘고교 다양화 프로젝트’에 따라 산업별 맞춤 인력을 육성하는 학교다. 일반 고교와 달리 교직 경력이 없어도 산업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라면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교장으로 임용될 수 있다. 부산자동차고도 지난해 12월 23일 르노삼성자동차 이승희 부사장(58)을 교장으로 내정한 바 있다.

강 전 처장은 1978년 한전에 입사한 후 본사 기술기획부장, 통신운영팀장, 배전운영처장 등을 지낸 ‘한전맨’이다. 지난해에는 신기술을 이용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틀을 마련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강 전 처장은 “31년간 전력산업 분야에 근무하면서 체득한 경영 능력, 전력산업에 대한 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전력산업을 주도해 나갈 글로벌 인재 양성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24년 개교한 수도전기공고는 한전에서 출연한 학교로 2008년 마이스터고로 지정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