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규 前인천지검장 줄기세포 연구에 1억 기부

  • 입력 2009년 9월 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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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환자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에 다시 불을 지피고 싶었습니다.”

2일 차의과학대에 1억 원을 기부한 이훈규 법무법인 다솔 대표(56·전 인천지검장·사진)는 8일 인터뷰에서 “난치병 환자에게 줄기세포 연구가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부인 양미을 씨(57)는 2002년 갑작스럽게 난소암 판정을 받았다. 이 대표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지켜보면서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도했다”며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줄기세포 치료법은 삶을 연장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고 말했다. 수술 후 분당차병원에서 1년간 항암치료를 받고 건강이 많이 회복된 양 씨도 남편의 결정에 흔쾌히 동의했다. 이 대표는 차의과학대 법인 성광학원 이사도 맡고 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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