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빛낸 42명 건국60주년 명예위원 위촉

  • 입력 2008년 8월 14일 02시 54분


안창호 선생 아들-서재필 박사 손자-프로야구 장훈 씨 등

15일 광복 63주년 및 건국 60주년 경축식에 해외동포 및 독립유공자 후손 380명이 참석한다고 외교통상부가 13일 밝혔다.

초청 받은 해외동포는 △독립군 의병대장 허위 선생의 장손녀 허로자 씨를 비롯해 광복회가 추천한 독립유공자 후손 26명 △사할린, 연해주, 중앙아시아, 중국 동북3성 등 소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동포 93명 △1970년대 독일에 파견됐던 광원, 간호사 19명 △건국 및 호국 관련 인사 42명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이북5도민 200명 등이다.

또 이들 가운데 건국 및 호국 관련 인사, 각 분야에서 한국을 빛낸 인물 등 14개국 42명이 건국 60주년 명예위원으로 위촉된다.

명예위원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막내아들인 안필영, 서재필 박사의 손자인 서동성, 3·1 독립지사 이규갑 선생의 자제인 이민휘(이상 미국 거주),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의 작곡자인 안병원(캐나다 거주) 씨와 전 일본 프로야구 선수 장훈(일본 거주) 씨, 6·25전쟁에 학도의용군으로 참전했던 박병헌 씨 등 재일동포 6명 등이 포함됐다.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힘써 온 재프랑스 역사학자 박병선, 우간다 스와질랜드 등 아프리카 오지에서 33년간 무의촌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민병준, 말라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펴고 있는 백영심 씨도 명예위원으로 위촉됐다.

이와 함께 맥아더재단 관계자, 6·25전쟁 당시 흥남부두에서 피란민을 수송한 화물선 선장의 유가족과 선원, 주한미군 사령관을 지낸 로버트 세네월드와 존 티렐리 씨 등 호국 유공 외국인들도 경축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의 의미를 함께 나눌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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