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기 2년의 서울대 교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사범대 교육학과 김안중(63·사진) 교수는 26일 “평준화와 균형발전을 앞세우는 현 정부의 교육 정책 방향과 철학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1800여 명의 교수를 대표하는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본부 행정에 대한 비판자 역할을 해 ‘서울대 안의 야당’으로도 불린다.
김 교수는 “정부가 평준화와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대학의 자율성을 옥죄고 있는 게 하향 평준화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우수한 연구 인력들이 ‘서울대행’을 기피한다는 것과 관련해 김 교수는 “서울대도 경직된 교수 채용 제도를 유연하게 고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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