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김지은, 육상선수권 女100m 실업팀 언니들 제치고 銀

  • 입력 2007년 6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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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실업팀 언니들을 6명이나 제치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여중생 김지은이 힘차게 트랙을 달리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고교, 실업팀 언니들을 6명이나 제치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여중생 김지은이 힘차게 트랙을 달리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15세 여중생 스프린터 김지은(전북 전주 전라중2)이 제61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에서 대선배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김지은은 1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m 결승에서 12초 12를 기록해 오형미(11초 83·안양시청)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학생으로는 유일하게 결승에 올라 고교, 실업팀 언니들을 6명이나 제치고 은메달을 거머쥔 것이다.

최연소 국가대표 강다슬(경기 양주 경계중2)은 예선에서 조 4위(12초 45)를 기록하는 바람에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지은은 지난달 26, 27일 열린 제3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라이벌’ 강다슬을 제치고 1위를 한 데 이어 이번에도 여중 최고 성적을 냈다.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는 강나루(익산시청)가 58m 84cm를 던져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58m 33cm)을 갈아 치웠다.

한편 임희남(23·국군체육부대)은 남자 100m 예선에서 28년 묵은 한국기록(10초 34)에 0.02초 모자란 10초 36을 찍었지만 뒤 바람이 초속 2.1m로 불어 기준 풍속(2m)을 초과하는 바람에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임희남은 결승에서 10초 62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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