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도 해보고 유명뮤지컬도 듣고 “클래식은 내 친구”

  • 입력 2007년 4월 14일 02시 59분


13일 전북 전주시 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 공연을 전북 지역 청소년 2000여 명이 감상하고 있다. 전주=박영철 기자
13일 전북 전주시 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린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 공연을 전북 지역 청소년 2000여 명이 감상하고 있다. 전주=박영철 기자
“클래식 공연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어요.”

피에로 복장을 한 6명의 클래식 연주자들이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퍼포먼스를 하며 학생들을 무대로 불러 올려 악기를 불어보도록 유도하자 장내를 가득 메운 2000여 명의 청소년들은 환호를 지르고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한진중공업이 협찬하는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친구야 문화예술과 놀자’가 13일 오후 4시 전북 전주시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열렸다.

2월 14일 경기 의정부시에서 열린 공연에 이어 전국 순회 두 번째 무대.

트럼펫 등 브라스 연주와 퍼포먼스를 곁들이는 ‘퍼니밴드’는 이날 ‘윌리엄텔 서곡’ 등 클래식 음악을 악기 및 곡 해설과 함께 학생들이 알기 쉽게 들려줬다.

이어 길성원 씨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 7명으로 구성된 ‘TOP’이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 오즈의 마법사 등 유명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만을 모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소년가장 비보이인 황태원이 이끄는 고교생 비보이팀 ‘마크루’가 환상적인 브레이크댄싱 기술을 펼치자 청소년들은 모처럼 공부 중압감을 떨치고 해방감을 만끽하며 탄성을 질러댔다.

이날 공연장에는 전주시내 7개 고교 학생 등 청소년 1500명과 익산꿈터지역아동센터, 1318해피존디딤돌 등 15곳의 청소년복지시설 학생 500명 등 20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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