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후 자격증 24개 딴 육군대위

  • 입력 2007년 2월 4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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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교가 입대 후 IT(정보기술) 관련 자격증24개를 취득해 화제다.

육군 75사단에서 정보체계기술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연(28·3사38기) 대위가 그 주인공.

군에 들어오기 전 취득한 9개의 자격증까지 합하면 이 대위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은 모두 33개로, 현역 장교 가운데 가장 많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 대위의 자격증 취득 '릴레이'는 1998년 워드프로세서 2급 자격을 따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듬해는 정보기기운용, 컴퓨터활용, 정보처리 등 5개의 자격증을 한꺼번에 거머쥐었고 2000년 3개를 추가했다.

2001년 3사관학교에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인터넷정보검색사 2급과 전자상거래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고 2003년 3월 소위로 임관한 이후 지금까지 무려 22개를 따낸 것.

이 대위는 매년 취득하고 싶은 자격증 목록을 작성하고 치밀하게 시험준비를 한다. 그런 노력 덕분에 작년엔 리눅스 마스터 2급과 CCNP(네트워크 전문가) 등 12개를, 지난 달 24일에는 ITQ(정보기술자격) 파워포인트 등 3개를 각각 취득했다.

이 대위는 33개의 자격증을 재도전 없이 한 차례 시험으로 모두 따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육군은 전했다.

부대 내에서 '만능 IT 맥가이버'로 불리는 이 대위는 IT 동아리를 만들어 장병들의 정보화 능력을 향상시키고 24시간 전산지원반을 운영, 부대 정보체계 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 차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금도 자격증 '사냥'을 준비하고 있는 이 대위는 "정보기술 자격증을 취득할 때마다 임무수행에 크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직무분야에 정통하게 된다는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정보기술 분야의 전문가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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