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꿈… 군사관 수석 김난희 씨, 행계장 대신 여군 선택

  • 입력 2007년 1월 27일 03시 11분


시중 은행 계장 출신의 여성이 올해 여군사관 선발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 학생중앙군사학교는 26일 2007년도 여군사관 제52기 합격자 190명 가운데 김난희(27·사진) 씨가 1030점 만점에 953.6점을 받아 전체 수석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2005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에 입사해 계장으로 근무 중이다.

김 씨는 은행에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어릴 적부터 꿈꿔 온 여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여군사관 시험에 응시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 상위 0.8%에 들 만큼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던 그녀는 은행에 다니면서 틈틈이 공부해 세무사와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부가가치세와 공인중개사에 관한 2권의 책을 펴냈다.

김 씨의 현재 연봉은 약 4300만 원이지만 소위로 임관하게 되면 2000여만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김 씨는 “꼼꼼한 성격에 맞을 것 같아 정보병과를 지원했다”며 “보수는 줄겠지만 군인의 명예와 조국을 지킨다는 자부심이 더 값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여군사관 선발의 경쟁률은 5.9 대 1이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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