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김학준 사장, 도하 알자지라방송 방문

  • 입력 2006년 12월 8일 03시 03분


코멘트
동아일보 김학준 사장(오른쪽)이 7일 카타르 도하에서 아랍권 최대 방송사인 알 자지라 네트워크의 와다 한파르 총괄사장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도하=이원홍  기자
동아일보 김학준 사장(오른쪽)이 7일 카타르 도하에서 아랍권 최대 방송사인 알 자지라 네트워크의 와다 한파르 총괄사장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도하=이원홍 기자
김학준 본사 사장이 7일 카타르 도하에 본부가 있는 알자지라 방송을 방문해 알자지라 네트워크의 와다 한파르 총괄사장과 만나 국제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아랍권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알자지라 방송은 개국 10년을 맞은 올해 스포츠채널과 인터넷 방송까지 거느린 ‘알자지라 네트워크’로 급성장했다. 지난달부터는 영어뉴스 방송도 시작해 세계로 시청권을 넓히고 있다.

한파르 사장은 “동아일보사의 오랜 역사를 잘 알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언론사 사장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두 언론사 간 기자와 정보 교류를 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한국에서도 알자지라 방송사는 유명하다”고 말하자, 한파르 사장은 고마움을 표시하고 “한국에서도 조만간 알자지라 방송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한파르 사장은 한국의 인재육성 시스템과 북핵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최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핵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느냐”고 물었고, 김 사장은 “평화적인 원칙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북한이 6자회담의 틀 안에서 북-미 간 대화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상대방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용이 필요하며, 언론이 그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는 김종용(53) 주카타르 대사가 동석했다.

도하=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