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호국인물 민긍호 선생

  • 입력 2005년 12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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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은 한말 의병장으로 큰 전공을 세운 독립운동가 민긍호(閔肯鎬·사진) 선생을 12월의 호국인물로 선정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선생은 1907년 8월 일제의 군대해산 명령에 항거해 300명의 병사를 이끌고 의병을 일으켜 경기 여주와 충북 제천, 강원 홍천 등지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유격전을 전개했다.

선생의 명성이 알려지면서 의병대 규모는 수천 명으로 늘어났으며 전국 각지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일본군과 격전을 전개해 큰 타격을 주었다.

그러나 1908년 2월 29일 강원 원주 치악산 인근 전투에서 일본군에게 붙잡힌 선생은 그날 밤 부하들의 도움으로 탈출하던 중 적탄을 맞고 순국했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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