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서 챔프 꿈 ‘쑥쑥’…백승원 상병 슈퍼밴텀급 도전

  • 입력 2005년 11월 2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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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진군부대 706특공연대 백승원 상병이 부대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연천=연합뉴스
육군 진군부대 706특공연대 백승원 상병이 부대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연천=연합뉴스
“꼭 챔피언에 올라 부대 동료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육군 진군부대 706특공연대 백승원(22) 상병은 요즘 바쁜 일과에도 불구하고 연병장 한쪽에서 샌드백을 부둥켜안고 구슬땀을 흘린다.

군 복무 중 어렵게 따낸 한국 슈퍼밴텀급 챔피언전이 내년 초로 다가왔기 때문. 다른 선수와 달리 코치나 감독은 없지만 혹독한 개인훈련을 통해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

백 상병은 초등학교 때 복싱체육관 코치였던 아버지를 따라 체육관을 다니면서 복싱에 입문했다.

고교 2년 때인 2001년 만 16세의 나이로 MBC 신인왕전 슈퍼밴텀급(58.96kg) 타이틀을 최연소로 획득했고 2004년에는 한국랭킹 1위, 동양랭킹 1위에 올랐다.

세계 챔프의 꿈을 곧 실현하는 듯했지만 동양챔피언 도전전에서 패한 뒤 슬럼프에 빠져 잠시 권투를 접고 2004년 11월 군에 입대했다.

연천=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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