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제 前해양부장관 단편 ‘은파를…’로 데뷔

  • 입력 2005년 1월 27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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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출신 소설가가 탄생했다.

김영삼 정부 말기에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조정제(趙正濟·사진) 현 국무총리실 정책평가위원장(비상임)이 그 주인공. 그는 올 1월 문학공간에 ‘은파를 넘어서’라는 단편소설이 추천돼 66세의 나이에 ‘햇병아리’ 소설가로 입문했다.

이 소설은 해양대학을 갓 나온 한 항해사의 항해 역정과 갈등, 결혼과 이혼을 거쳐 재혼에 이르는 인생 항로를 그리고 있다.

서울대 영문학과 출신의 조 위원장은 “대학 시절 문학을 한다고 희곡 두어 편을 써 현대문학에 보냈는데 한마디 코멘트도 받지 못했다. 이후 미련 없이 문학을 등지고 공직에 헌신했다. 이제 정겨운 옛 고향이 그리워 반백이 돼 소설가로 돌아오게 됐다”고 등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늦게나마 좋은 작품 하나 남기는 데 정성을 쏟겠다”고 밝혔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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