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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9월 23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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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교통시민연대와 모듬살이연대 소속 회원 등 1000명의 택시기사는 2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중화2동 ‘밥사랑 봉사실’에서 ‘사랑의 쌀 나눔 택시봉사대’ 발대식을 갖고 “어려운 무의탁 노인 1000가구를 돕는 행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복지관 및 동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서울 전역의 무의탁 노약자 가구 1000곳을 선정해 각각 자매결연하고 매달 1차례씩 10kg의 쌀을 배달해주면서 노인들의 말벗도 돼주는 등 ‘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도시교통시민연대는 1999년 서울 중랑구 지역 개인택시 기사 50여명이 만든 봉사단체로 ‘밥사랑 봉사대’란 이름으로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매주 1회 무료급식을 해왔다.
이후 여러 시민단체와 후원자의 도움으로 주5회 급식을 하게 됐고 이번엔 현대자동차가 매월 3500만원을 후원하기로 해 1000명의 노인을 도울 수 있게 된 것.
‘밥사랑 봉사대’ 유영훈 사무처장은 “명절 전에 홀로 외롭게 지내시는 분들을 찾아가 손이라도 따뜻하게 잡아드리고 싶은 마음에서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며 “전국의 많은 택시기사들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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