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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8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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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위주의 무료 일간지 ‘데일리 줌’(발행인 이병철)이 21일 창간된다. ‘데일리 줌’은 만화가 전체 지면의 6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여느 무가지와 차별화된다.
‘데일리 줌’에 주주 겸 작가로 참여하는 만화가 이현세씨(48·사진)는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창간기념식에서 “다만 ‘만화는 무료’라는 인식이 확산될까봐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씨 외에도 한국만화가협회 신문수 회장, 고승덕 변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씨는 이 신문에 ‘神(신)들의 시간’을 연재한다. 이 작품은 어린 신이 각국 신화 속 주인공을 만나러 다니는 과정을 통해 세계 신화를 소개한다. 그는 “예전에는 현실적인 작품을 많이 발표했으나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자꾸 신화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신화를 통해 ‘인간’에게 접근하고 싶다”고 말했다.
매일 32∼48면씩 발행될 ‘데일리 줌’은 수도권 지하철역에서 배포되며, 강철수 고우영 안세희 이현세 한희작 황미나 등 15명의 만화가가 작품을 연재한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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