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車그룹 인사…현대차 총괄부회장 김동진씨

  • 입력 2003년 8월 29일 18시 28분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鄭夢九)는 29일 현대자동차 김동진(金東晉) 사장을 총괄 부회장으로, 기아자동차 김뇌명(金賴明) 사장을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에서 현대차 전천수(田千秀) 울산공장 담당 부사장과 박황호(朴晃鎬) 생산개발총괄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아차 윤국진(尹國鎭)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신임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한 김뇌명 사장 후임으로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현대차 신현오(申鉉午) 생산개발총괄 부본부장과 안주수(安柱洙) 아산공장 공장장, 기아차 김기철(金基喆) 광주공장 공장장(전무)과 해외영업담당 김용환(金容煥)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오토에버 이상기(李相起) 사장이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현대하이스코 윤명중(尹明重) 회장은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큰 폭으로 이뤄진 이번 인사에서는 전천수 부사장과 윤국진 부사장 등 노무 담당 임원들이 대거 사장급으로 승진한 것이 특징. 이는 주5일 근무제 실시 등 노동 현안에 대비하고 해마다 반복돼온 파업 등에 돌파구를 모색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또 현대·기아차그룹은 다음달 초 이사회를 개최해 대표이사 선임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