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화제의 당선자]남원-순창 이강래후보

  • 입력 2000년 4월 14일 03시 41분


호남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남원-순창의 이강래(李康來·47)당선자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고정 관념을 깨뜨려준 유권자들의 승리”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남원 출신이지만 남원 용성중 졸업 이후엔 줄곧 서울(대경상고-명지대-서울대 대학원)에서 생활한 이당선자는 그 때문에 이 지역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에 발탁되면서 중앙은 물론 고향에서도 ‘신데렐라’로 통했다.

하지만 서울 구로을 보궐선거 공천 탈락에 이어 남원-순창에서도 현역인 민주당 조찬형(趙贊衡)후보에 밀려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밀렸다”는 평을 듣다가 이번 선거에서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남원-순창 지역은 운동원들 사이의 폭력사태와 비방 유인물 등으로 물의를 빚는 등 선거 기간 내내 이당선자와 조후보 사이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지역.

<남원〓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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