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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14일 0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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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국 한나라당 김만제(金滿堤)후보를 상대로 한 이번 싸움에서 박부총재는 또 다른 지역감정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밤늦게까지 지구당사무실을 지키던 박부총재는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으면서 “대구시민의 뜻이라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너무 지쳤기 때문에 당분간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쉬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한 뒤 집으로 향했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