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폭 정기인사 21일 단행…사시17~23회 연쇄이동

  • 입력 2000년 2월 14일 20시 18분


법무부는 14일 지검 차장검사급 이하 검사에 대한 상반기 정기인사를 21일자로 단행키로 하고 이르면 16일 발표키로 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검사들의 전보만 1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법시험 27회 검사 43명이 부부장검사로 승진하고 110여명의 신규검사가 임용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당초 인사를 빈자리 메우기 식으로 소폭 단행할 예정이었으나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 체포 실패에 따른 문책인사로 임승관(林承寬)전 서울지검 1차장검사와 정병욱(丁炳旭)전 공안1부장이 서울고검으로 12일 전보된데다 이상률(李相律)서울지검 서부지청 차장이 지난 주말 사표를 제출, 인사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또 대검 수사기획관 자리가 비어있고 인천지검 2차장,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 및 형사7부장 직제가 신설돼 사시 17∼23회 중간 간부들의 연쇄이동도 예상된다.

한편 이번 인사를 앞두고 이 서부지청 차장과 노관규(盧官圭·사시 34회)수원지검 검사가 추가로 사표를 내 사표 제출자는 부장급 이상 7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으로 늘었다. 이 서부지청 차장은 총선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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