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최근 ‘2000년 발해뗏목 탐사대’를 조직한 방의천(方宜天·42·서울 서대문구)씨. 방씨는 3월 1일 보름간의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울릉도를 거쳐 부산에 이르는 934㎞의 대장정에 나설 계획이다.
방씨와 함께 탐사에 나설 대원은 항해담당 주재용씨(30·스킨스쿠버 강사), 장비 및 통신담당 서상대씨(21·목포해양대 2년), 서울대 해양물리학과 박사과정인 신영재씨(31) 등 3명.
2년 동안 탐사를 준비해온 방씨는 “도전정신이 없으면 어떤 발전도 기대할수 없는 것 아니냐”며 “적지않은 위험이 따르겠지만 숨진 탐사대원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방씨는 이번 탐사에도 97년 탐사대 처럼 삼나무로 만든 길이 14m, 폭 7m의 뗏목을 이용하기로 했다. 탐사에 필요한 경비는 줄잡아 3억6000만원.
한편 97년 12월 31일 발해건국 1300년을 맞아 발해 해상항로 탐사를 위해 뗏목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 부산으로 향했던 장철수(張哲洙·당시 38세)대장 등 4은 폭풍과 한파 등으로 98년 1월 24일 일본 오키제도 근해에서 전원 숨진 채 발견됐다. .탐사대 준비사무실 0344-962-7854
<창원〓강정훈기자>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