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8개지구당 조직책 선정 발표

  • 입력 1999년 12월 29일 19시 58분


한나라당 36개 사고지구당 중 8개 지구당 조직책이 29일 발표됐다.

한나라당 당무회의가 이날 확정, 발표한 조직책은 △유광언(劉光彦·55)전정무1차관(서울 강북갑) △이승철(李承哲·35)부대변인(서울 구로을) △김성식(金成植·41)전민주당부대변인(서울 관악갑) △손학규(孫鶴圭·52)전보건복지부장관(경기 광명을) △정창현(鄭昌鉉·60)전의원(경기 오산―화성) △유성근(兪成根·49)전민주당마포갑지구당위원장(경기 하남―광주) △정병국(鄭柄國·41)전청와대제2부속실장(경기 가평―양평) △최병국(崔炳國·57)전대검중수부장(울산 남갑) 등.

이 가운데 손전장관과 최전중수부장의 경우 당내 경합자가 거의 없었다. 강북갑의 유전차관은 국민회의 김원길(金元吉)의원과의 맞대결을 꺼리는 분위기에 힘입어 낙점됐다.

구로을의 이승철부대변인은 조은희(趙銀姬)전구로을위원장이 강력히 천거했고, 관악갑의 김성식전민주당부대변인은 김덕룡(金德龍)부총재의 지원과 서울대 출신 운동권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오산―화성의 정창현전의원은 이한동(李漢東)의원계였으나 28일 당 지도부에 사실상의 ‘충성맹세’를 했다. 가평―양평의 정병국씨는 대표적인 ‘YS맨’. 하남―광주의 유성근씨는 이기택(李基澤)계로 유진오(兪鎭午)박사 집안인데다 경기고 서울대법대 졸업 등의 배경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날 전용원(田瑢源)경기도지부위원장과 이해구(李海龜)의원 등이 “도지부도 몰랐다”고 반발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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