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성 화백은 누구?]「독자적 한국화」개척

  • 입력 1999년 5월 23일 19시 58분


‘일본화의 영향에서 벗어나 한국화의 독자적 유형을 추구한 작가’. 월전 장우성에 대한 미술계 평가다.

그는 젊은 시절 그림과 한학을 동시에 연구했다. 그의 그림은 시(詩) 서(書) 화(畵)가 함께 어울린 문인화적인 분위기를 띤다. 이같은 화풍을 바탕으로 그는 한국의 전통적인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다는 평을 듣는다.

“빈공간을 남기지 않고 화면에 모두 색을 칠하는 일본채색화의 영향에서 벗어났다. 월전은 수묵과 담채를 위주로 그리며 독특한 여백운용을 보였다”(월전미술관 큐레이터 주진수).

“형상의 단순화, 직선적인 선을 통해 일명 월전화풍(서울대화풍)을 이끌어냈다”(한국화가 이열모).

장우성은 1930년 이당 김은호의 문하에 들어갔다. 운보 김기창(雲甫 金基昶)과 동문이다.

장우성은 41년부터 44년까지 선전에서 연속 특선을 차지해 추천작가가 되었다. 46년부터 61년까지 서울대 미대 교수를 지냈다. 현충사 이충무공 영정과 정약용 윤봉길 등 역대 주요인물의 영정을 여럿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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