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盜」 조세형씨 『마지막으로 사랑 훔쳤어요』

  • 입력 1999년 4월 24일 09시 01분


지난해 11월 보호감호처분 취소 청구가 받아들여져 풀려난 ‘대도(大盜)’ 조세형(趙世衡·55)씨가 16세 연하인 미모의 여사장과 결혼을 추진중이다. 상대는 자동차 룸미러와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소규모 부품회사 사장인 이모씨(39·서울 강서구 화곡동).

전북 익산출신인 이씨는 방송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4,5년전 남편과 이혼한 뒤 세자녀를 전남편에게 맡기고 사업에 몰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오랜 친구로 현재 서울 종로구 당주동 늘빛선교회에서 조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남기철씨(56)는 23일 “세형이가 이씨와 올해 안에 결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씨의 변호인인 엄상익(嚴相益)변호사도 “조씨가 지난달 중순 이씨와 함께 찾아와 ‘올해 안에 결혼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씨와 이씨는 3월초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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