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사관학교, 부자­부녀­자매동문 탄생 눈길

  • 입력 1999년 2월 20일 19시 49분


공군사관학교 51기 생도들이 20일 충북 청주에 있는 성무연병장에서 입교식을 가지면서 부녀 및 부자 자매동문이 나왔다.

공군 전투발전단 무기체계실에 근무하는 하왕규(河王圭·45)대령의 딸 유미(宥美·18·대구 정화여고졸)양이 5주간의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이날 ‘메추리’가 된 것. 메추리는 공사 1학년 생도의 애칭.

하대령은 공사 25기 출신이어서 유미양은 26년 후배. 유미양은 “4년간 생도생활에 최선을 다해 아버지 못지않은 최고의 전투조종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 권영근(權英根·45·공사26기)중령의 아들 율(栗·19·서울 신덕고졸)군과 50기 강은미(姜恩美·20)생도의 여동생 정미(正美·18·부산여고졸)양도 입교해 각각 부자 및 자매생도가 됐다.

한편 해군사관학교가 지난해 말 처음 실시한 여생도 시험에 합격했던 21명도 모두 기본군사훈련을 마치고 이날 57기 생도로 입교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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