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선교와 통일」운동 KNCC 김동완 총무

  • 입력 1999년 1월 12일 14시 58분


“남북 통일과 사회적 불평등 해소는 결국 ‘나눔’의 문제입니다. 신앙인이 경제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죠.”

70년대 ‘복음과 인권’, 80∼90년대 ‘선교와 통일’이란 주제로 교회 연합운동을 펼쳤던 한국교회협의회(KNCC). KNCC 총무 김동완 목사는 통일과 평화의 시대인 2000년대에는 “경제문제 극복을 위한 ‘나눔 운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총무는 지난달 3∼14일 아프리카 짐바브웨 수도인 하라레에서 7년마다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8차 총회에 다녀왔다. 이 회의는 WCC창립 50주년이 되는 ‘희년(禧年)’총회.

김총무는 이 총회에서 ‘통일시대의 지속가능한 균형경제 토론 제안서’를 배포하고 신앙과 경제문제를 토론할 것을 제안해 총회 폐막시 ‘제3세계의 부채탕감’‘지구화 시장경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명서가 채택됐다. 김목사는 “구원은 훌륭한 성전을 꾸미고 헌금을 걷는데 있지 않다”며 “가난한 사람에게 보다 많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 종말을 기다리는 신앙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전승훈기자〉rap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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