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행은 이에 따라 행장퇴진을 확정하기 위해 21일 열 예정이던 주주총회를 취소하고 10월중 상업은행과의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한일은행 관계자는 4일 “이행장이 5일 열리는 확대이사회에서 사의를 표명하겠다는 뜻을 임원들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은행은 상업은행과 합병할 때까지 일단 전무가 행장직무대행을 맡기로 했다”며 “신동혁(申東爀)전무와 오광형(吳光亨)전무중 누가 행장직무대행을 맡을지는 5일 확대이사회에서 결정키로 했으나 신전무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미 상업은행과의 합병을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에 행장퇴진을 위한 주주총회를 따로 열지 않고 확대이사회에서 행장이 스스로 퇴진하는 형식을 취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상업은행도 2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취소하기 위한 확대이사회를 5일 열기로 했다. 하지만 배찬병(裴贊柄)상업은행장은 행장직을 유지한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