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지방선거]화제의 후보들

  • 입력 1998년 5월 19일 19시 47분


19일 등록을 마친 후보들의 얼굴에서 6·4지방선거의 열기가 한층 뜨겁게 느껴졌다. 화제의 후보들을 모아본다.

○…인천시의원 출신인 정진관(鄭鎭寬·40)씨와 부인 오숙경(吳淑京·36)씨가 인천 남동구청장과 인천시의원 후보로 각각 등록함으로써 부부 출마를 기록. 국민신당 소속인 이들 부부는 ‘가정에서의 평등과 사랑을 사회에서도’란 구호를 내걸었는데 부부가 함께 찍은 사진으로 선거포스터를 공동 제작하고 선거운동도 공동으로 펼칠 계획.

○…시각장애인인 정화원(鄭和元·50)부산장애인총연합회장이 한나라당 부산시지부의 비례대표 시의원 후보로 등록, 지자제 선거사상 최초의 시각장애인 시의원이 탄생하게 될지 관심을 끌었다.

정후보는 당선가능성이 높은 비례대표후보 3번으로 등록했는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 노인 등 소외계층의 사회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한 시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것이 출마의 변.

○…청주시의원 선거에서는 같은 그룹 계열사의 노사(勞使)후보가 같은 선거구에서 격돌. LG반도체㈜ 노무부장 김준태(金俊泰·51)씨와 민주노총 산하 민주화학연맹 중앙위원인 ㈜LG화학 노동조합 부위원장 이강칠(李康七·34)씨가 청주 봉명2동―송정동 선거구에 나란히 후보 등록한 것.

정견도 반대여서 사측 대표라 할 수 있는 김씨는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행정규제를 풀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한데 반해 노측의 이후보는 “근로자와 서민을 위한 시정”을 강조.

〈전국종합〓6·4선거 특별취재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