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 경제고문, 「외국인투자서비스센터」 개설

  • 입력 1998년 4월 8일 19시 47분


유종근(柳鍾根) 대통령 경제고문 및 전북도지사가 정부의 외자유치 원스톱서비스체제 구축을 위한 일종의 시범센터 성격을 지닌 ‘외국인투자서비스센터’를 8일 서울 공덕동 한국지방행정공제기관에 개설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외자유치 원스톱서비스 체제를 갖춘 것은 이번이 처음.

유지사는 이날 “중앙정부의 원스톱서비스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아 3년여간 해외자본 유치로 닦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센터를 열게 됐다”며 “정부에서 원스톱서비스체제를 갖출 때까지 전북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외자유치 활동을 이곳에서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기업의 연결 및 투자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주업무이며 재정경제부 총리실 등의 정부 관계자와 외국인 전문인력을 합쳐 10여명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그러나 유지사는 “이 센터를 일종의 시험기관으로 운영해 실제 시행과정에서 발생되는 각종 문제점을 찾아내 투자유치 제도개선에 한몫을 하는데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지사는 또 “현재 외국인들은 한국 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와 관련해 큰 그림은 잘 그리고 있으나 하위급 직원의 행정처리절차와 세부사항의 서비스는 아직 부족하다는 반응”이라고 말했다.

또 외국 투자자들이 현재는 탐색단계이며 상반기중에 외국자본투자촉진법이 마련되더라도 실제 투자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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