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士 父女동문 첫 탄생…박동형대령 차녀 다현양 입교

  • 입력 1998년 2월 20일 19시 33분


올해 공군사관학교 신입생도 모집에서 첫 부녀 동문이 탄생했다. 공사는 20일 국방부 군비통제관실에 근무하는 박동형(朴東馨·50·공사 20기)대령의 차녀 다현(多賢·19·서울 해성여고 졸)양이 21일 제50기 사관생도로 입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공사에 합격한 다현양은 5주동안 군장구보 산악행군 총검술 유격 화생방훈련 등 생도가 되기 위한 기본군사 훈련과정을 무사히 마쳐 아버지의 30년 후배로 보라매의 꿈을 이어가게 된다. 다현양은 “가입교 기간중 힘든 훈련을 받으면서 군인으로서 26년간 묵묵히 복무하신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다”며 “아버지는 전투조종사 지원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나는 직접 하늘을 지키는 여성 최초의 전투조종사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대령은 “딸이 힘든 훈련을 마쳐 대견스럽다”며 “4년간의 생도생활 내내 항상 처음과 같은 마음가짐과 자세를 지키도록 선배와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기흥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