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현대적 「주역」이론서 출간 서우선씨

  • 입력 1997년 5월 16일 20시 24분


국회사무처 徐宇善(서우선·47·의정연수원연수부장)부이사관이 주역(周易)이론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 「여성을 위한 주역」 시리즈 3권을 펴냈다(샘터 간). 각권의 주제는 「내게 꼭 맞는」 직업 짝 이름찾기. 『사주팔자와 운명은 동의어가 아닙니다. 사주가 안좋아도 하늘이 암시하는 삶의 방향에 충실하면 얼마든지 성공적인 인생을 가꿀 수 있어요』 인간 운명중 사주팔자로 좌우되는 몫은 3분의 1 정도라는게 저자의 지론. 서부이사관은 『사주팔자는 60갑자(甲子)라는 척도로 생년월일시(生年月日時)의 변화를 측정한 눈금에 불과한 것』이라며 『본인에게 어떤 직업 이름 배우자가 어울리는지를 찾아내는 도구로 쓰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날 한시에 태어난 사람의 인생 행로가 똑같지 않은 것도 자연의 섭리와 조화를 이뤘는지에 따른 결과라는 것. 그는 전직 대통령들의 「수난」에 대해서도 『군사 지도자의 사주를 타고난 분들이 통치권자로 나서는 바람에 빚어진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고교시절 선친의 영향으로 주역의 오묘함에 빠져들었다』는 서부이사관은 이미 여의도 정가에 소문난 「고수 역술인」. 선거일이 다가오면 출마 희망자들의 운세 문의가 빗발친다고. 그는 『정치를 해야 할 사주팔자가 따로 있는 법인데 이런 점을 무시한 채 너나없이 나서다보니 정치가 이 모양이 된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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