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대우회장 보스턴大서 명예법학박사 학위받아

  • 입력 1997년 5월 15일 11시 55분


金宇中 大宇그룹 회장은 15일(현지시각 14일) 美國보스턴대학 대강당에서 존 웨슬링 보스턴대 총장 등 대학관계자와 재학생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대우그룹이 전했다. 심사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보스턴대 명예법학박사 학위는 조지 부시 前美대통령, 프랑수아 미테랑 前프랑스 대통령 등이 받았으며 국내기업인이 받기는 金회장이 처음이다. 보스턴대는 “金 회장이 기업인으로서 韓國과 해외에서 보여준 성취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명예박사 학위중 최고의 영예인 법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金회장은 「새로운 30년을 향한 꿈과 도전」이란 주제의 수락연설에서 대우그룹의 30년 발전사를 소개한 뒤 “대우는 첨단기술의 개척, 대담한 다국적화, 적극적인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자신감을 갖고 21세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대는 학위수여식에 앞서 이례적으로 李景勳 대우아메리카회장, 金泰球 대우자동차회장, 康炳浩 ㈜대우사장과 이 대학 교수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의 경영모토인 세계경영을 주제로 합동세미나를 개최, 대우의 경영전략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대우는 보스턴대와 공동으로 대우그룹 부장급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 양성과정인 대우-보스턴 EMBA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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