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친선요트]외양범주협회 문국 회장

  • 입력 1997년 5월 2일 20시 07분


『이번 동아일보컵 부산레이스로 요트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97동아일보컵 부산요트레이스를 주관한 한국외양범주협회 문국회장(62·성원해운)은 『그동안 요트는 사치성 오락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며 『한국의 요트인들이 일본과 겨룰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됨으로써 국내 요트 발전의 실마리를 제공해준 동아일보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91년 외양범주협회장직을 맡은 문회장은 「요트는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의 놀이」라는 주위의 시선이 너무 부담스러워 회장인데도 불구하고 이제껏 자그마한 요트 한척 소유하지 못하고 냉가슴만 앓아왔다. 문회장은 『일부 호화판 요트를 소유한 사람도 있지만 외양범주협회 회원들은 정말 바다가 좋아 여러명이 돈을 모아 요트를 구입한 사람이 대부분』이라며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가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해양후진국인 이유가 바로 일반인들이 바다를 알 수 있는 길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회장은 『일반인들이 요트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려면 5t급 이하의 선박에 대한 등록법이 생겨야 할 것』이라며 『국내 요트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된 동아일보컵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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