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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오피니언

‘불수능’이 사교육 키운다[내 생각은/우정렬]

우정렬 전 혜광고 교사
입력 2021-11-24 03:00업데이트 2021-11-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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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역대급 불수능’ ‘용광로 수능’ 이야기가 나온다. 수능출제위원장은 매년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과정 수준에서 출제했고 선택과목 간 유불리를 최소화했다고 하지만 실제 맞아떨어진 적은 없다. 특히 이번 수능은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 수능으로 수험생들의 학력 격차가 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전체적인 출제 수준은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한 해보다는 다소 쉽고 평이하게 출제했어야 했다. 그런데 가채점 결과 최상위권을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어렵고 까다로웠다고 한다. 이처럼 어렵게 출제해 변별력만 높인다면 사교육이 팽창할 수밖에 없다. 이미 영어와 국사과목이 절대평가로 전환한 것처럼 수학 과목도 절대평가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상위권 학생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 수학 문제가 출제되면서 사교육이 필수가 되다시피 했고 선행학습으로 학생들은 수학의 즐거움과 흥미를 잃어버렸다. 이제는 수능에 대한 성찰과 개선책이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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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렬 전 혜광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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