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소리가 다수의 뜻과 같으면 적극적으로 소리 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고립이 두려워 침묵합니다. 김수자 작가의 작품이 창에 설치된 미술관 계단의 나선형 형태를 보다 문득 ‘침묵의 나선이론’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우리도 다수의 큰 목소리만 듣고 있는 게 아닐까요. 작은 소리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여겨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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