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일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제 팬들의 관심은 언제쯤 ‘직관(직접 관람)’이 가능할지로 모인다.
5일 개막한 KBO리그 각 구단들은 정부와 입장 관중의 허용 범위를 두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견해다. 세부지침에 따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최소 1m 거리를 둬야 한다. 사방 1m 이상의 거리를 둘 경우 전체 야구장 관중석의 10%가량만 입장이 가능하다. 2만5000석 규모의 서울 잠실야구장의 경우 2500명 정도만 입장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감소 추세에 따라 입장 관중 비율은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반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처음부터 더 많은 관중의 입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 야구 관계자는 “더 많은 팬들께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 입장 수입이 구단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관중 입장이 허용되더라도 예년과 같은 현장 판매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중 집결로 감염 우려가 있어서다. 온라인 예매만 해야 하는데 좌석 한정으로 표 구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수도권 한 구단 관계자는 “시즌권 구매자 전원에게 환불 조치를 마쳤다. 하지만 이분들께 1시간 선예매 혜택을 드리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도 ‘유관중 전환’ 시점이 정해지는 대로 입장 가이드라인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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