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꽃은 실용성 없는 사치품처럼 인식되면서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살아있는 꽃이 가진 싱그러움과 향기, 그리고 특별한 의미를 단순한 사치품으로 치환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꽃을 받아든 이는 누구나 행복을 느끼고 웃음꽃을 피운다. 그보다 더 큰 기쁨은 꽃을 전하는 이의 몫이다. 모든 사람을 단번에 기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까. 꽃이라는 향기로운 언어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을 전해보자. 우리의 삶에 꽃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임영희 한국화훼학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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