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 독도에서 소방구조헬기가 추락한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아직도 헬기에 탑승한 환자와 구조대원 7명 중 3명은 실종 상태라 그 가족분들에게 무어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이날의 응급환자는 어로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로 응급용 얼음상자만 있으면 손가락을 보관했다가 날이 밝을 때 병원에 이송하면 될 법한 상태였다. 결국 구조요원을 포함한 7명이 변을 당했다. 환자의 생명과 신체 구조도 중요하지만 구조대원의 생명 또한 중요하다. 소방헬기의 야간 출동범위를 제도적으로 정했으면 한다. 해상 응급환자 구조 시에는 의사급 의료진을 탑승한 해경 쾌속함이 우선 출동하도록 하고, 맹장이 터지는 등 고난도 사고 시에는 소방헬기가 출동하도록 하는 게 어떨까. 정부는 해난사고 응급구조체계를 재정비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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