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이대로 괜찮나[내 생각은/이현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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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유튜브에서는 ‘대가리 박고 자살하자’와 같은 주제로 자살송, 자살 인증샷 등의 콘텐츠들이 유행했다. 중고교생들이 이를 보고 자해 인증샷을 올리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자해 문화 확산이 심각했다. 또 보호관찰 중인 한 고등학생이 유튜브를 통해 사제폭탄 만드는 방법을 보고서는 황산, 질산 등의 불법 화학 물질을 가지고 있다가 발견되기도 했다. 2017년에는 ‘엘사 게이트’가 터졌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유튜브 키즈앱을 통해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인 엘사가 등장하는 영상을 보여줬는데, 연관 영상에 겨울왕국 등장인물들이 성범죄를 벌이고 마약을 흡입하는 내용이 나온 것이다.

이처럼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유튜브를 통해 잘못된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어 문제다.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청소년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가능성이 농후하다. 문제가 심각하다. 유튜브의 부정적인 영향력에 대해서 시민사회와 정부가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

이현아 충남 논산시
#유튜브#청소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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