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치앙 살가두 GENESIS展]<끝>사우스조지아의 지배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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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2009년 남대서양, 사우스조지아 섬 ⓒ photo by Sebastiao Salgado / Amazonas images
2009년 남대서양, 사우스조지아 섬 ⓒ photo by Sebastiao Salgado / Amazonas images
50cm나 자라는 코 때문에 ‘남방코끼리 물범’으로 불리는 이 물범은 남극반도 사우스조지아 섬의 지배자다. 수컷은 몸무게가 3000kg 이상인 반면 암컷은 900kg 정도. 이 물범은 살아서는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내다 짝짓기를 하거나 출산할 때만 육지로 올라오는데 무려 40만 마리가 발데스 반도로 몰려든다. 피크는 암컷이 새끼를 낳고 짝짓기 시즌이 시작되는 8월과 9월 초순. 수컷 한 마리가 보통 100마리 이상의 암컷을 거느리기 때문에 수컷 중 고작 3분의 1만 짝짓기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수컷끼리는 자신의 씨를 뿌리기 위해 큰 소리로 울부짖거나 코를 부풀리며 유혈이 낭자한 싸움을 벌인다. 이 작품은 살가두의 대표작으로 2010년 타임에 실렸다. 어린 물범의 눈동자에 살가두의 모습이 들어 있다.
#물범#살가두#사우스조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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