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백헌기]산재없는 ‘행복 대한민국’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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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7월 서울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현장 수몰지에서 실종 근로자 6명 사망, 연이어 발생한 방화대교 공사 현장 상판 붕괴 사고로 현장 근로자 2명 사망, 삼성정밀화학 공장 신축 공사 현장 물탱크 폭발로 근로자 3명 사망….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단기간 고도성장을 통해 이제 주요 20개국(G20)에 속하는 경제 대국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산업재해들은 경제대국의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후진적이다.

이에 9월 노·사·민·정(노동자, 사용자, 민간, 정부)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수칙 준수 범국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산재 예방을 위한 행동강령 ‘이크(IECR)!∼ 안전수칙’을 선포했다.

‘이크’는 위험발굴(Identify), 위험제거(Eliminate), 위험통제(Control), 신속대응(Response)이라는 산재사고 예방을 위한 4대 추진과제의 영문 이니셜을 한글화한 것이다. 또한 갑작스러운 위험상황에 직면했을 때 본능적으로 나타내는 방어적 의성어를 표현한 것이다.

위에서 제시한 대형 산재 사고들을 살펴보면 산업현장에서 위험을 모르고 작업하고, 밝혀진 위험요인을 제거하지 않고, 위험 통제(안전 조치) 미흡, 사고 시 초기대응 및 관계기관 신고지연 등의 문제점으로 많은 사상자 발생과 함께 개인과 기업 사회에 큰 피해를 초래한 바 있다.

안전수칙 ‘이크’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토대로 모든 사업장이 공통적으로 준수해야 할 4대 추진과제와 함께 이를 세부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17개 실천수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대형 산재 사고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적극 반영하여 산업 현장에서 작업하기 전에 반드시 사고발생 위험요인을 발굴, 제거, 통제(안전조치)하고 사고 발생 시에 신속하게 대응토록 함으로써 산재 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이크!∼ 안전수칙’의 철저한 준수와 실천으로 우리나라 산재 사고가 획기적으로 경감되길 바란다.

백헌기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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