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오피니언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헬스동아
트렌드뉴스
통합검색
마이페이지
전체메뉴 펼치기
오피니언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2>어느 새벽 처음으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4-07-23 17:49
2014년 7월 23일 17시 49분
입력
2012-09-14 03:00
2012년 9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개
좋아요
개
코멘트
개
공유하기
공유하기
SNS
퍼가기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트위터로 공유하기
URL 복사
창 닫기
즐겨찾기
읽기모드
뉴스듣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가
가
가
가
가
창 닫기
프린트
어느 새벽 처음으로
―조은 (1960∼)
이른 새벽 잠에서 깼다
불안하게 눈을 뜨던
여느 때와 달랐다
내 마음이 어둠 속에
죽순처럼 솟아 있었다
머리맡엔 종이와 펜
지난밤 먹으려다 잊은 맑은 미역국
어둠을 더듬느라
지문 남긴 안경과
다시는 안 입을 것처럼
개켜 놓은 옷
방전된 전화기
내 방으로
밀려온 그림자
창 밖 그림자
한 방향을 가리켰다
밤새 눌려 있던
머리카락이 부풀고
까슬까슬하던 혀가 촉촉했다
흰 종이에다
떨며 썼다
어느 새벽 처음으로……
이렇게 깨끗한 첫새벽!
화자는 많은 청춘이 그렇듯 현재가 평안치 않고 따라서 미래는 불안하기만 했던 듯하다. 그 어지러웠던 마음이 어둠 속에 죽순처럼 솟았다.
우리는 지금 정갈한 탄생의 순간을 보고 있다. 그 순간의 맑은 전율을 잊지 않는 한, 죽순의 그 마음 곧게 자라나 청청한 대숲 이루리라.
초심의 아름다움, 초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시다. 하는 일이 지지부진하고 기쁨이 없다면, 그 일을 시작할 때의 처음 마음, 처음 자세를 되새겨보자. 어린 아기로 돌아가, 서툴더라도 즐겁게 한 걸음 한 걸음, 새로 디뎌보자.
황인숙 시인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
>
구독
구독
<3>옛 연인들
<2>어느 새벽 처음으로
<1>푸르른 날
이런 구독물도 추천합니다!
오은영의 부모마음 아이마음
구독
구독
기고
구독
구독
DBR
구독
구독
#어느 새벽 처음으로
트렌드뉴스
많이 본
댓글 순
1
“엄마 손이야?”…사경 헤매던 강아지 살린 ‘가짜 손’
2
1만명 뒤엉킨 日 ‘알몸 축제’ 사고 속출…3명 의식불명
3
“‘바나나맛우유’는 옛말?”…장수 브랜드의 유쾌한 반전
4
“집 팔때 ○원 밑으론 안돼” 주민 단톡방 제보, 최대 2억 포상금
5
멕시코군, ‘현상금 217억원’ 마약 카르텔 수장 사살
6
서울 한복판 “승리는 우리것” 현수막 건 러대사관…“누구의 감정 해치지 않아”
7
[단독]‘10일 결근’ 알고보니…檢, 보완수사로 사회복무요원 구속
8
[단독]“살인·폭파” 허위협박 9건에…경찰 2500여명 헛걸음, 2.4억 피해
9
경찰·검찰·소방·해경·산림…‘민생치안 5청장 공석’ 초유의 사태
10
러 바이칼호 ‘빙판 투어’ 버스 침몰…中관광객 8명 사망
1
[천광암 칼럼]장동혁은 대체 왜 이럴까
2
‘인사 청탁 문자’ 논란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에 임명
3
119 구급차 출동 36%가 ‘허탕’… “심정지 대응 10분씩 늦어져”
4
韓 ‘프리덤 실드’ 축소 제안에 美 난색…DMZ 이어 한미동맹 갈등 노출
5
경찰·검찰·소방·해경·산림…‘민생치안 5청장 공석’ 초유의 사태
6
조희대 “與, 사법제도 틀 근본적으로 바꿔…국민에 직접 피해”
7
與의원 105명 참여 ‘공취모’ 출범…친명 결집 지적에 김병주 이탈도
8
장동혁 “내 이름 파는 사람, 공천 탈락시켜달라”
9
태진아 “전한길 콘서트 출연 사실무근…명예훼손 고발할 것”
10
李 “룰라, 내 인생 역정과 너무 닮아…영원한 동지 환영”
트렌드뉴스
많이 본
댓글 순
1
“엄마 손이야?”…사경 헤매던 강아지 살린 ‘가짜 손’
2
1만명 뒤엉킨 日 ‘알몸 축제’ 사고 속출…3명 의식불명
3
“‘바나나맛우유’는 옛말?”…장수 브랜드의 유쾌한 반전
4
“집 팔때 ○원 밑으론 안돼” 주민 단톡방 제보, 최대 2억 포상금
5
멕시코군, ‘현상금 217억원’ 마약 카르텔 수장 사살
6
서울 한복판 “승리는 우리것” 현수막 건 러대사관…“누구의 감정 해치지 않아”
7
[단독]‘10일 결근’ 알고보니…檢, 보완수사로 사회복무요원 구속
8
[단독]“살인·폭파” 허위협박 9건에…경찰 2500여명 헛걸음, 2.4억 피해
9
경찰·검찰·소방·해경·산림…‘민생치안 5청장 공석’ 초유의 사태
10
러 바이칼호 ‘빙판 투어’ 버스 침몰…中관광객 8명 사망
1
[천광암 칼럼]장동혁은 대체 왜 이럴까
2
‘인사 청탁 문자’ 논란 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에 임명
3
119 구급차 출동 36%가 ‘허탕’… “심정지 대응 10분씩 늦어져”
4
韓 ‘프리덤 실드’ 축소 제안에 美 난색…DMZ 이어 한미동맹 갈등 노출
5
경찰·검찰·소방·해경·산림…‘민생치안 5청장 공석’ 초유의 사태
6
조희대 “與, 사법제도 틀 근본적으로 바꿔…국민에 직접 피해”
7
與의원 105명 참여 ‘공취모’ 출범…친명 결집 지적에 김병주 이탈도
8
장동혁 “내 이름 파는 사람, 공천 탈락시켜달라”
9
태진아 “전한길 콘서트 출연 사실무근…명예훼손 고발할 것”
10
李 “룰라, 내 인생 역정과 너무 닮아…영원한 동지 환영”
좋아요
0
개
슬퍼요
0
개
화나요
0
개
댓글
0
댓글을 입력해 주세요
등록
지금 뜨는 뉴스
경찰·검찰·소방·해경·산림…‘민생치안 5청장 공석’ 초유의 사태
조희대, 與 사법개혁 3법 반대 “국민 직접 피해 받을 수도 있어”
대기업-中企 월급 차이 평균 306만원…역대 최대로 벌어져
닫기
댓글
0
뒤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