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박철규]스마일 스토리지에 와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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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8월 1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스마일 스토리지(知)라는 으뜸 중소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행사가 있었다. 일자리 사이트가 많이 있지만 이번에 개통한 사이트는 급여, 복지, 미래 발전 가능성 등에서 그야말로 알짜 중소기업인 300여 곳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한다.

단순히 회사 개요, 재무제표 등의 평면적 정보를 공급자 시각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발로 뛰며 취재한 생생한 정보를 젊은이 눈높이에 맞춰 사진 동영상 등을 곁들여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제공한다. 60여 명의 대학생 기자들이 취재 과정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새로이 하게 되었다는 말을 전해들을 때는 이런 작은 노력이 쌓이면 청년 취업난과 중소기업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된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중소기업을 올바로 알리려는 노력을 직간접으로 해 주었으면 한다. 가장 중요하고도 현실적인 방안 한 가지만 들자면 경영대, 공대 등에서 학기 중 그룹 실습 과제를 지역 중소기업이 실제 직면하는 경영·기술상 문제, 애로 사항을 파악하고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과제 수행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현실을 이해하게 되고 지역 중소기업들은 과제 보고서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게 된다. 또 우수 학생을 일찌감치 그 기업의 미래 핵심 인재로 스카우트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교수진이 산학 협력 차원에서 지역 중소기업과 유대를 맺고 소통한다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많이 나오고 여기에 많은 우수 인력이 가게 된다면 이야말로 진정한, 지속가능한 구인구직난 해결 인프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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