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편지]배원룡/월드컵 응원구호 바꾸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이 확정됐다. 미디어에서는 ‘대∼한민국’이라는 응원구호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본격적인 월드컵 시즌을 앞두고 필자는 국민들의 응원 구호를 ‘대한민국(大韓民國)’에서 ‘대한건아(大韓健兒)’로 고쳐 부르자고 제안한다.

‘대한민국’이라는 응원구호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월드컵 대표 개개인에 대한 격려와 응원보다는 국가의 영광을 우선해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국가의 승리라는 목표에 집착하게 만드는 느낌을 준다. 응원구호의 본질은 승리 자체보다는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주는 데 있다. 구호를 대한건아로 바꾸면 선수들의 이름을 함께 부르기도 쉬워진다. 23명의 대한건아가 경기의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한건아 짝짝짝 짝짝!

배원룡 대한정명연구회장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