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종현 SK 회장 '뉴밀레니엄 경영자상' 수상

  • 입력 2001년 6월 28일 18시 45분


고 최종현씨를 대신해 손길승 현 회장(왼쪽)이 상을 받고 있다
고 최종현씨를 대신해 손길승 현 회장(왼쪽)이
상을 받고 있다
98년 타계한 최종현 SK 회장이 국내 경영학계가 주는 ‘뉴밀레니엄 창업대상’을 수상했다.

국내 경영학 전공교수 500여명의 모임인 한국경영사학회(회장 이건희 이화여대 교수)는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밀레니엄 창업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상은 손길승 현 회장이 대신 받았다.

94년 제정된 뉴밀레니엄 창업대상은 기업 창업자로서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고 경제발전에 공헌이 많은 사람에게 주어진다.

경영사학회는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동일시하는 인간 위주 경영으로 기업경영 수준을 선진국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고 고인을 평가했다.

학회는 △‘수직계열화’라는 독특한 사업방식으로 직물→섬유→석유→정보통신으로 사업을 진화시킨 점 △회사와 개인이 화합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한 점 △타계 이후 화장을 선택해 장묘문화 개혁에 앞장선 점 등을 대표적인 업적으로 꼽았다.

학회는 ‘최종현 연구’라는 책도 발간할 계획이다.

<문권모기자>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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