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이숙자총장 해임

  • 입력 2000년 9월 9일 22시 45분


총장 선출 과정의 적법성 여부를 놓고 1년 이상 학내 분규를 겪고 있는 성신여대의 재단이사회는 8일 이숙자(李淑子·52·정외)총장의 해임을 의결하고 면직 처분했다고 9일 밝혔다.

이총장측은 이에 대해 "총장 신임 여부를 묻는 교수총회를 열라는 이사회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면직처분을 한 것은 명백한 교권 침해"라며 "이는 법리상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므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신여대의 학내 분규는 작년 7월에 있은 총장 선출을 위한 교수총회에서 재단측이 1위 득표자를 제치고 2위였던 이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하면서 시작됐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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