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大 출신 벤처기업인 "벤처타운 건립"모교에 50억 전달

  • 입력 2000년 4월 7일 20시 03분


인하대 출신 벤처기업인들이 모교에 벤처타운 건립기금으로 50억원을 내놓았다.

국내 벤처 1호인 비트컴퓨터 조현정(趙顯定), 새빛벤처캐피탈 최성국(崔成國), 실리콘데크 우상엽(禹尙燁),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黃喆周), 하늘사랑정보 나종민(羅鍾民)사장 등 5명은 7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인하 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모교 벤처타운 건립기금으로 노건일(盧健一)총장에게 50억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노총장 등 학교 관계자 10여명과 인하대 출신 벤처기업인 50여명이 참석했다.

인하대 전자공학과 3학년 때 벤처기업을 창업한 조사장은 “근로 장학금을 받으면서 대학을 다녔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후배들이 아이디어를 상품화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건립기금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는 이들의 뜻에 따라 정문 옆 1000여평의 부지에 벤처타운 2개동을 지어 학생들의 벤처 창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총장은 “인하대 벤처 타운을 세계적인 벤처의 요람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교수들로 벤처자문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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