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물류난에도 끄떡없다”… 현대모비스 年 매출 40조 시대 개막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월 26일 14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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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 40조 원 첫 돌파
매출 41조7022억 원·영업이익 2조401억 원
영업이익 전년比 11.5%↑
전동화 부품 분기 매출 사상 첫 2조 원↑
올해 해외 수주 목표 상향… 전년比 50%↑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이 40조 원을 돌파했다. 친환경차 생산 확대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매출 증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적 호조에 따라 수주 목표도 상향했다.

현대모비스는 작년 매출이 41조70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401억 원으로 11.5%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따른 완성차 생산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며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동화 부품 판매 증대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핵심부품 공급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글로벌 영업 활동과 수주 품목 다변화, 신규 고객 확보 노력 등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11조6114억 원, 영업이익 528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8.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4.7%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전년 품질 관련 일회성 비용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부문별 매출은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가 5.9% 증가한 9조3231억 원이다. 특히 전동화 부품 매출은 2조482억 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기준 2조 원을 넘어섰다.

연간 수주는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25억1700만 달러(약 3조146억 원) 규모 핵심부품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43% 급증한 실적이다. 실적 호조에 따라 올해 해외 수주 목표는 작년보다 50%가량 키운 37억4700만 달러로 설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장과 램프, 전동화 등 핵심부품 경쟁력과 현지 전담 조직을 앞세워 맞춤형 수주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해도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미래차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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