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5월 국내 판매 19%↑… 쏘렌토 9297대 ‘돌풍’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1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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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효과 힘입어 내수 판매 성장
코로나19 영향 해외 실적 부진
5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 6157대… 비중 12%

기아차 쏘렌토
기아차 쏘렌토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5만1181대, 해외 10만9732대 등 총 16만91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해외 판매 부진이 이어지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지만 내수 판매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차효과가 이어진 쏘렌토가 9297대로 2개월 연속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하이브리드 버전은 1946대가 등록됐다. K5는 8136대(하이브리드 685대 포함)로 뒤를 이었다. 꾸준한 인기를 유지한 셀토스는 5604대로 3위다. K7은 4464대가 팔렸으며 이중 하이브리드 버전은 1197대다.

다음으로는 모닝 3452대, 카니발 2941대, 레이 2405대, 니로 2227대(전기차 458대), K3 2029대, 모하비 1719대, 스포티지 1509대, K9 601대, 스토닉 394대, 쏘울 183대(전기차 102대), 스팅어 164대 순이다. 상용차인 봉고트럭은 5958대 팔렸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총 판매대수는 6157대로 집계됐다.

해외 판매는 44.0%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시장 소비심리 위축과 딜러 판매 활동 제약, 해외 주요 공장 가동 축소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차종별 해외 판매대수는 스포티지가 2만422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셀토스가 1만3674대, K3(해외명 포르테)는 1만3207대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쏘렌토와 K5 등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며 “활동이 제한되는 해외 딜러사를 중심으로 비대면 마케팅 등을 추진해 해외 실적 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올해 1~5월 누적 판매대수는 국내 21만8281대, 해외 73만1579대 등 총 94만9860대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4.9%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8.9% 늘었지만 비중이 높은 해외 판매가 20.2% 감소해 전체 실적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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