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별이 된 ‘고바우 영감’…김성환 화백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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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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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우 ‘김성환’ 회고전 전경.(국립중앙도서관 제공)© 뉴스1
고바우 ‘김성환’ 회고전 전경.(국립중앙도서관 제공)© 뉴스1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오는 10월31일까지 본관 1층 열린마당에서 ‘고바우 영감, 하늘의 별이 되다’ 김성환 화백 회고전(展)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고뇌하느라 머리카락이 뭉텅뭉텅 빠져 정수리에 털 한 올만 남긴 고바우 영감님’을 그린 우리나라 신문 연재만화의 선구자 고(故) 김성환 화백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고전은 고바우 문고 소장품 중 대표적인 작품집인 ‘꺼꾸리군?장다리군’ ‘고사리군’ ‘고바우 현대사’ 외에 ‘만화 원화 병풍’ ‘고바우 캐릭터를 이용한 한국화 작품’ ‘고바우 영감을 그린 도예작품’ 등 평소에 접하기 어려웠던 자료 등을 중심으로 전시한다.

고바우 문고는 1996년 국립중앙도서관에 설치된 개인문고로 김 화백이 직접 기증한 만화 원화, 병풍, 도자기 등 총 376점으로 구성돼 있다.

김 화백은 1949년 연합신문을 통해 데뷔한 이래 1955년부터 2000년까지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에 ‘고바우 영감’을 연재하며 늘 약자의 편에서 권력을 풍자하는 1세대 시사만화가로 일반 대중에게 친숙해진 작가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사만평 대중예술가인 고 김성환 화백의 생전의 다양한 예술 활동과 업적이 일반인에게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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