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현대중공업이 산업은행 보유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인수키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31일 현재중공업 주가는 하락하고,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대우조선해양의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보유 주식의 전량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는 기본 합의서를 체결키로 했다.
주식시장에선 양사의 희비가 갈렸다.
매물로 나온대우조선해양은 전일 종가보다 2.49% 오른 3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5% 가까이 급등했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오름폭이 줄었다
반면 매수자 현대중공업은 전일종가 보다 4.15% 하락한 13만8500원에, 현대중공업지주는 4.39% 하락한 35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계는 단기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상승을,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지주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DB금융투자 김홍균 연구원은 한경닷컴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중공업지주는 비용발생과 대조 인수관련금액, 시너지, 노조저항 등 불확실성이 부정적이고, 대우조선해양은 주인없는 회사에서 벗어나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이사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 주식 전부를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는기본 합의서를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절차상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중공업 측에도 인수의사를 확인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지분 55.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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